• 2023. 5. 23.

    by. 수수한.

    핵가족화로 인해 부부는 이제 가정의 주축이나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부사이를 조금 더 행복하고

    친밀하게 만들기 위한 가트만 교수의 부부 치료법에 대한 정보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책 섬네일

     

    부부의 행복을 위한 책

     

    오늘은 도서 '최성애 박사의 행복 수업' (부제: 소중한 인생을 함께하기 위한 가트맨식 부부 감정 코칭)이라는 책을 읽고 기록하고 싶은 내용이 많아 생각과 함께 배울 점을 기록해 보았습니다.

     

    이 책은 2020년에 구매해서 읽고 난 후에 종종 다시 펼쳐보았지만 올해 들어서 다시 제대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앞으로도 쭉 기억하고 싶은 내용들이 많아 몇 가지를 기록해 보겠습니다. 책에서는 행복한 부부라고 칭하지만 부부가 아니어도 다양한 형태의 친밀한 관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식들이 많아 저는 '커플'이라고 칭하겠습니다.

     

    가트만 박사의 실험은 왜 시작되었을까?

    가트만 박사의 처음 연구를 시작한 시기는 미국에서도 이혼율이 급증하던 1970년대라고 합니다. 그 당시 가트만 박사는 과학적인 시대에서 결혼에 관해서는 과학적으로 연구하지 않았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또한, 연구를 시작했던 당시 30대 초반이었던 가트만 박사 본인도 여성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았고, 결혼마저도 실패했다고 합니다.

     

    이에 가트만 박사는 어떻게 하면 행복한 커플들의 결혼 생활과 행동 방법을 배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비디오를 기록해서 분석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36년 동안 3천 쌍에 가까운 커플들의 자료를 측정한 것이 가트만 박사의 연구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트만 박사의 연구는 통념과 다르다

     

    가트만 박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성격이 이래서', '양보를 안 해서', '성격이 안 맞아서' 등의 문제로 커플들이 불행해지거나 헤어지는 것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부정적인 싸움 방식과 대화방식에 있었다고 합니다.

     

    싸움 일러스트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문제와 따라오는 갈등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서로 어떻게 풀어나갔는지가 서로 간의 관계에 더욱 영향을 크게 미쳤다는 점인데요. 갈등을 어떻게 다루는지가 커플이 행복할지, 불행할지를 예측하는 것에 큰 기준점이 되었다고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행복한 커플들은 불행한 커플들에 비해서 긍정적인 행동과 말이 20배 정도 더 많았다고 합니다. 또한 싸움 방식에 있어서 [비난, 방어, 경멸, 담쌓기]의 4가지 안 좋은 방식으로 다투는 방식을 가지고 있다면 불행한 커플로 가는 지름길이나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불행한 커플들의 경우 이렇게 다투고 난 후 '보수작업'을 전혀 행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행복한 관계를 위해서 우선 해야할 일은?

     

    저 4가지의 안 좋은 방식이 치명적이기는 하지만 그전에 관계에 있어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갑자기 부부의 행복을 얘기하다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라니 이게 무슨 말인가 싶겠지만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상대방의 나쁜 점, 잘못된 점을 온 세상에 드러내서 공표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사실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상대방의 좋은 점을 먼저 생각해봐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일이 한 번에 쉽게 이루어지는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는 것입니다. 상대방을 바꾸기 전에 자신의 마음, 행동, 말이 지금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잘 들여다보고 '알아차리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 이런 부분이 먼저 습관이 되어야 상대방에게 긍정적인 말과 행동을 해줄 수 있습니다. 가트만 박사는 일상 속에서 긍정적인 말과 행동을 작게, 자주 하라고 합니다. 최소한 긍정적인 부분이 5배는 많아야 한다고 합니다. 적어도 5:1의 비율이 되어야 상대방이 느끼기에 나를 생각하고 위하고 있다고 느껴지는 것입니다. 아무리 마음로 위한다고 해도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내가 어떤 식으로 노력하고, 자신을 위해주는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오히려 상대방은 자신을 괴롭히고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당신을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아무리 갈등을 풀어보려고 긍정적인 시도를 해도 상대방에게서 좋은 반응이 돌아올 수가 없습니다. 평소에 긍정적인 마음이 쌓이지 않았으니 내가 하는 행동이 다 아니꼽고 짜증 나기만 할 뿐입니다. 긍정 마일리지가 잔뜩 쌓여있어야 갈등 상황에서도 상대방이 내가 하는 말이나 행동을 조금이라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커플 이미지

     

    세 번째로는 상대의 영향력을 받아들이라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 생각하며 책을 읽어보니 상대가 의견을 제시하거나 어떤 생각을 말했을 때 '내버려 둬' '내가 알아서 한다니까' 이런 식으로 반응하는 것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합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쉽지 않습니다. 미루거나 떠넘기지 않고 '그럴 수도 있겠다' '같이 생각해 보자'라고 반응한다면 상대는 자신이 무시당한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그러니 대화가 공격적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말이 어렵다면 시선이나 표정이라도 긍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봅시다. 사람은 비언어적인 표현으로 더욱 많은 교류를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상냥하고 부드러운 말이 힘들다면 마음이라도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마음을 가지고 상대방의 생각과 말을 '그럴 수도 있구나' 하고 받아들여주는 제스처를 취하려고 노력해 봅시다.

     


    오늘은 가트만 박사의 부부코칭 내용 중에서 가장 앞부분의 내용에서 기억하고 싶은 부분을 기록해 봤습니다. 이러한 방법이 부부뿐만 아니라 커플, 연인, 동료에게도 모두 통용되는 내용인 것 같아서 저도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기록을 남겨봅니다. 요즘처럼 다들 힘든 시기에 곁에 있는 사람과 다투고 맘 상하는 것만큼 힘든 일도 없겠죠. 그런 의미에서 가정의 달인 5월에는 가정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마음도 챙기는 방법도 찾아서 또 기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또 다른 기록으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