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4. 1.

    by. 수수한.

    심리학에서 중독과 집중이란?

    심리학에서 중독은 일종의 병리적인 상태라고 한다.

    중독은 특정한 물질(알코올, 마약 등) 또는 행동(도박, 인터넷 등)에 대한 강한 욕구와 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그 물질이나 행동을 찾게 되는 상태를 칭한다. 

     

    중독은 뇌에서 일어나는 화학적인 변화와 함께 물리적, 심리적으로도 영향을 미치며, 이러한 영향이 생활에 지장을 끼치는 경우 병리적인 상태로 간주된다고 하며 거기에 더해 중독은 지속적, 점차적으로 악화되는 경향이 있어 조기에 대처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한다.

    여기까지만 알아봤을 때 주변에서 비교적 흔히 볼 수 있는 중독자의 모습이란 보통 '술', '알코올' 중독자가 떠오른다.

     

    그렇다면 집중은 심리학에서 또 어떤 것일까?

    심리학에서, 집중력은 산만함을 무시하면서 특정한 일이나 사물에 주의를 집중하는 능력이다.

    관련이 없거나 관련이 없는 자극을 걸러내면서 관련 정보에 선택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포함하며 집중력은 학습, 문제 해결 및 효율적인 작업 완료에 필수적인 중요한 인지 과정이다. 좋은 집중력을 가진 사람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주의력을 유지하고, 산만함에 저항하며, 필요에 따라 초점을 전환할 수 있다.

    마음 챙김, 명상, 인지행동치료와 같은 기술들은 집중력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공통적으로 집중과 중독 모두 특정한 일이나 행동에 몰입하고 그 행위를 지속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집중과 중독은 개념적으로는 비슷하지만 중독은 병리적인 상태, 집중은 의도적으로 선택해서 몰두하는 상태라고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집중과 중독은 어떻게 다를까?

    중독과 집중에 영향을 미치는 뇌의 부분은?

    우선 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뇌의 부분으로는 어떤 부분이 있는지 알아보자.

    중독에 관여할 수 있는 뇌의 여러 부분 중 핵심 영역 중 하나는 복부 피개 영역(VTA)과 측좌핵(NAcc)을 포함하는 중 변연계 도파민 시스템이 있다. 이 시스템은 즐거움과 보상의 경험에 관여하며 즐거움과 동기 부여와 관련된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의 방출을 증가시켜 활성화할 수 있다.


    또 다른 중요한 영역은 의사 결정, 충동 제어 및 자기 조절에 관여하는 전두엽 피질이다.

    만성적인 약물 사용은 전두엽 피질의 변화로 이어져 개인이 자신의 충동을 제어하고 약물 관련 단서 또는 유발 요인에 저항하기 어렵게 만든다.

     

    집중에 영향을 미치는 뇌의 부분은 어떤 부분일까?

    우선 전두엽 피질이 있다. 이 영역은 주의력, 작업 기억, 의사 결정 및 자기 통제와 같은 실행 기능을 담당한다.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요소를 걸러내고 중요한 정보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어서 정수리 피질이 있다고 한다. 이 영역은 감각 정보를 통합하고 공간의 특정 위치에 주의를 기울이는 역할을 한다.

     

    그 외에도 기저핵, 소뇌 등등 많은 부분이 있지만 도파민이 집중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한번 더 알아보자.

     

    많은 연구에 따르면 도파민은 주의력과 집중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에 따르면 도파민 수치가 낮을 때 개인은 주의력을 유지하고 작업에 집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반대로 도파민 수치가 높으면 개인이 더 주의를 기울이고 작업에 더 잘 집중할 수 있다.

     

    그러나 도파민과 농도 사이의 관계는 복잡하고 완전히 이해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노르에피네프린 및 아세틸콜린과 같은 다른 신경 전달 물질도 주의력과 집중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일부 연구에 따르면 너무 많은 도파민은 실제로 인지 기능을 손상시켜 산만함과 충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뇌는 여러가지 부분이 복합적인 작용을 하는 아주 복잡한 신체기관이니 만큼 완전히 두 가지가 비슷한지 아닌지는 알 수 없을 것 같지만 집중과 중독 모두 겹치는 뇌의 부분을 가지고 있고 두 상태 모두 도파민 호르몬에 영향을 받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중독과 집중을 가르는 가장 큰 차이는 뭘까?

    결과적으로, 중독은 부정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약물 사용으로 이어지는 뇌의 보상 및 동기 부여 회로의 변화를 수반하며 심각한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만성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반대로 집중은 중요한 정보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정상적인 인지 기능이다.

     

    중독과 집중의 또 다른 주요 차이점은 중독은 종종 내성과 금단과 관련이 있지만 집중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내성은 신체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물에 덜 반응하게 되어 동일한 효과를 얻기 위해 더 많은 용량이 필요하게 될 때 발생하고 금단은 개인이 갑자기 약물 사용을 중단하여 다양한 신체적, 심리적 증상을 유발할 때 발생한다. 이러한 현상 중 어느 것도 집중과 관련이 없다.

     

    결론을 요약하자면 :

    중독은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심각하고 때때로 쇠약해지는 상태인 반면, 집중력은 다양한 기술과 전략을 통해 향상될 수 있는 정상적인 인지 기능이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