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진 후에 찾아오는 하얗고 소복한 꽃구경 | 이팝나무 | 지역별 이팝나무 명소 소개 | 용인 밀양 대구 김해 전주 이팝나무

나무 위에 하얗고 소복하게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이팝나무. 벚꽃이 진 후에 찾아오는 아름다운 5월의 꽃나무,

이팝나무에 대해서 알아보고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이팝나무 명소 몇가지를 알아봐요. 

 

 

 

이팝나무는 의외로 희귀한 나무?

이팝나무의 서식지

이팝나무는 한국 남부 지방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물푸레나무과의 낙엽수입니다. 이 나무는 신기하게도 큰 나무를 옮겨 심으면 중부 내륙에서도 잘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전라도와 경상도 남부 지방을 비롯하여 인천에서부터 포항까지 해안가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인접한 일본, 대만, 중국 윈난성 등이 주요 분포지역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보이는 이팝나무는 세계적으로 볼때는 희귀한 식물입니다.

 

 

이팝나무의 개화시기와 이름의 유래 

학술적으로 이팝나무(Chionanthus retusa)는 속명 치오난투스(Chionanthus)로, '흰눈'이라는 뜻의 '치온'과 '꽃'이라는 뜻의 '안토스'의 합성어로, 외국어로는 '하얀 눈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나무는 외국에서 프린지 트리(Fringe tree)라고도 불리며, 육도목, 유소수 등의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팝나무는 중국이나 일본에서 주로 잎을 차 대용으로 사용하며, 다엽수(茶葉樹)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이팝나무의 아름다운 하얀 꽃은 주로 늦은 봄철에 피어나며, 그 풍부한 향기와 함께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팝나무의 정확한 이름의 유래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여러 기록을 통해 이름의 유래를 몇가지 알아볼 수 있는데요. 늦은 봄에 이팝나무의 꽃이 화사하게 피었을 때 나무 위에 소복하게 얹힌 쌀밥같다고 하여 '이밥나무'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밥이라는 단어가 입에서 전해지며 이팝이라는 말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유래에 대해서는 이팝나무의 꽃이 여름이 시작되는 절기인 '입하'에 피어나기 때문에 '입하목'이라고 불리다가 '이파', '이팝' 이라는 단어로 바뀌어 불렸다고도 합니다. 실제로 전북의 일부 지방에서는 이팝나무를 입하목, 이암나무 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얀 쌀밥처럼 보이는 이팝나무의 꽃 때문인지 과거 조상님들은 이팝나무의 꽃으로 한 해의 풍년을 점치기도 했다는데요. 이팝나무의 꽃이 많이 피어 소복하게 피어나면 그 해에는 풍년이 든다고 믿었고, 꽃이 잘 피지 못하면 그 해에는 흉년이 든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이팝나무 명소 기록

이처럼 하얗고 향기로운 꽃을 20일 가량 피우는 이팝나무는 벚꽃처럼 화려한 색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과거부터 오래 생활에서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나무입니다. 여린 잎은 차로도 마셨다고 하죠.

이팝나무는 어린 나무일 때는 성장이 느려 꽃이 피기 까지 오래 걸리지만 다 큰 나무는 수수한 꽃송이가 화사하게 피어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번에는 빨리 져버린 벚꽃의 아쉬움을 달랠만한 이팝나무 명소들을 몇 가지 기록해보겠습니다.

 

용인 동백호수공원

 

 

 

동백호수공원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에 위치한 호수공원입니다. 공원 내에는 음악분수와 야외공연장도 마련되어 있으며 호수 주변에는 카페와 식당들이 있어 가볼만한 공원이라고 합니다.

 

동백호수공원은 처음에는 동백지구 개발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공원입니다. 호수 공원의 규모는 둘레가 1.1km정도로 그렇게 크지 않지만 호수공원 근처에 동백문월드 상가와 카페들이 있어 가까운 곳에 사시는 분들은 저녁에 산책을 나오시거나 또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최근 들어서는 동백문월드의 야간조명이 새로이 준공되어서 저녁에 구경을 오시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야간경관조명은 야외 무대 외쪽으로 설치되어 있으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주차는 근처 상가 동백문월드 지하주차장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상가의 1시간 주차료는 3,000원이지만 동백문월드에서 물건을 구매하시거나 카페, 식당을 이용하시면 2시간 무료로 사용하실 수 있다고 합니다.

 

 

전주 팔복동 철길 이팝나무 가로수길

 

 

 

전주 팔복동 철길 주소: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2가

전주에도 이팝나무로 유명한 명소가 있다고 하는데요. 특이하게 철길과 함께 이팝나무를 구경할 수 있어서 더욱 특별한 명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주역 종정 버스정류장]에서 [101번 버스]를 타시고 팔복 예술공장 정류장에서 하차하시면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 

자가용을 이용하시지 않는다면 전주 버스 운행정보를 꼭 확인하시고 버스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주에서 유명한 전주한옥마을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 걸어가시는 건 힘들고 버스를 이용하신다면 [전동성당, 한옥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우석대종점]방면의 [1001번] 버스를 이용하시면 된다고 합니다. 101번 버스와 마찬가지로 팔복동예술공장 정류장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두 버스 모두 20분 정도 소요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팔복동 예술공장' 에도 마찬가지로 이팝나무들이 가로수로 많이 심어져 있어 화사하게 피어난 꽃구경 하기에 좋은 명소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대구 교향리 이팝나무 군락지와 대구 시내 가로수길 목록

대구에서는 이팝나무 명소로 교향리 이팝나무 군락지를 들 수 있습니다.

 

 

 

이팝나무 군락지 주소 : 대구 달성군 옥포읍 교향리 957

관광지로 조성되어 있는 곳은 아니고 교향리 소유의 사유지라고 합니다. 하지만 공원으로 잘 꾸며져 있어서 가족끼리, 아이나 커플도 나들이 가기 좋은 곳인데요. 세평숲이라고도 불리며 경북지방에서는 유일하게 이팝나무 집단 서식지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다만 이곳만 보시려고 멀리서 대구에 방문하시기는 조금 아쉬을 듯 하고 여행 경로에 있으신 분들은 이팝나무 꽃이 완전히 지기 전에 가서 산책하시며 꽃 구경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구시에서는 최근에 이팝나무 가로수길 명소를 10군데 선정해서 발표했다고 하는데요. 앞산순환도로, 봉덕로, 고모로, 금호강변로 등이다. 대구혁신도시, 연경지구, 테크노폴리스, 국가산업단지 등에서도 대구에는 여러 이팝나무 가로수길이 많이 있으니 대구에 방문하신다면 한번 구경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밀양 이팝나무 가로수길 / 밀양댐

밀양에도 이미 유명한 이팝나무 명소인 밀양 위양지가 있는데요. 이보다 조금 한적하지만 밀양댐으로 가는 길목에도 아름다운 이팝나무 가로수길이 있다고 해서 기록해봅니다.

 

 

 

밀양 이팝나무 가로수길 주소 : 밀양시 단장면 고례로 1326 (1051지방도로)

밀양 가로수길은 밀양댐으로 가는 길목에 이팝나무가 가로수로 쭉 심어져 있어서 터널처럼 되어있는 곳이에요.

5km 길이의 도로에 20년이 넘은 이팝나무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 아름다운 도로입니다.

따로 관광지로 조성이 되어있는 곳은 아니지만 밀양댐과 밀양호 부근으로 쭉 이어지는 드라이브 하기 좋은 도로라고 합니다. 이맘때면 화사하게 꽃이 피어 아름답다고 하니 차량이 있으신 분들은 화창한 날씨에 드라이브 하시기 좋아보입니다.

 

밀양 위양지

밀양 위양지는 이미 이팝나무의 명소로 유명한 곳인데요. 위양지는 신라시대 때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축조된 저수지였다고 해요. 위양지라는 이름은 백성들을 위한다는 뜻의 아름다운 곳입니다. 멀리서 찾아오시는 분들은 밀양시청 홈페이지에서 위양지의 이팝나무 개화현황 사진을 올려주니 확인하시고 찾아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밀양 위양지 주소 : 경남 밀양시 부북면 위양로 273-36

5월 1일 밀양 위양지 이팝나무 개화현황 [출처:밀양시청 홈페이지]

4월 28일 밀양 위양지 개화현황 [출처:밀양시청 홈페이지]

 

김해 천연기념물 신천리&천곡리 이팝나무

밀양과 가까운 김해에도 멋진 이팝나무 명소가 있어 마지막으로 기록해보겠습니다.

김해시 주촌면 천곡리 이팝나무 [출처:김해시청 김해시보]

 

김해시 한림면 신천리에는 천연기념물 185호로 지정된 높이 30m, 나무의 수령은 650년으로 추정되는 오래된 이팝나무가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이팝나무 중에서는 최고령 나무라고 합니다.

망천 1구 마을회관 인근에 있는 신천리 이팝나무는 섣달그믐에는 용왕제를 지내기도 한다고 하네요.

 

이어 천연기념물 307호인 천곡리 이팝나무는 높이 17m, 수령은 500년 정도로 추정되는 나무라고 합니다. 멋지게 두갈래로 갈라져 자란 가지가 웅장한 느낌을 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해에 방문하신다면 김해가야테마파크, 김해 천문대 등 주변 관광지도 구경하시고 이팝나무가 만개한 이 때에 한번쯤 들러보실만한 방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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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5월의 꽃나무, 이팝나무의 명소에 대해서 기록해보았습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 알게된 이팝나무의 명소가 많아서 내년 봄에는 꼭 한번쯤 찾아가 보려고 합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른 유용한 정보가 있다면 또다시 기록으로 찾아오겠습니다!